메주고리예 동영상


이태리 로마 바티칸 베드로 대 광장에서 있었던 2016년 3월 17일 
부활 대축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미사 동영상과  강론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시편 135,1)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하느님 자비의 육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사랑으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의 부활은 하느님 자비는 영원하고 그의 사랑은 끝이 없으며 사라지지 않는다는 시편의 예언을 완전하게 실현시켰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우리 자신을 그분에 맡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그 깊은 곳에까지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고갈 상태인 인류 앞에서 그리고 미움과 죽음을 유발하는 허무한 마음으로 가득 찬 그 공허함 앞에 있는 우리에게 오직 무한한 자비만이 구원을 줄 수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이 깊은 공허함을 당신 사랑으로 채우실 수 있고 함몰되지 않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느님만이 자유와 생명의 땅을 향하여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실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마태 28,5-6 참조)는 파스카에 대한 기쁨에 찬 선포는 확실한 위로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확실한 위로를 통하여 죽음의 구덩이는 극복되었고  슬픔과 애통함, 괴로움은 사라졌습니다(묵시 21, 4 참조) 제자들로부터 버림받으시고 부당한 재판의 무거움을 짊어지시며 가장 치욕스러운 사형의 수치스러움을 겪으신 주님께서는 이제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시며 고통받고 목마른 사람들,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감옥에 갇힌 사람들, 이민자들과 추방당한 사람들, 그리고 권력과 폭력의 희생자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자애롭게 바라보는 시력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세상은 육신과 정신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반면 신문매체들은 잔인한 범죄들에 대한 소식들로 넘쳐 납니다. 그 범죄들은 가정이란 테두리를 넘어서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문매체들은 국민 전체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고통을 받도록 하는 대규모 군사적 분쟁들에 대한 소식들로 가득 채웁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오랫동안의 파괴, 죽음, 인권의 유린, 사회 공동생활을 해체시키는 전쟁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시리아에 희망의 길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에 진행 중인 대화를 의탁하기로 합시다. 그리하여 선한 의지와 공동 협력을 통하여 평화의 열매를 거두고 형제애와 모든 사람의 품위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건설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돌무덤의 뒤집힌 바윗덩어리 곁에서 천사의 입을 통해 선포된 생명의 메시지가 굳어버린 마음들을 쳐부수고 중동과 지중해역, 특히 이라크, 예멘, 리비아의 민족들과 문화의 풍요로운 만남을 촉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빛나는 새로운 인간의 모상이 이스라엘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 공존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빛나는 얼굴이 직접적이고 진솔한 협상을 통해서 공정한 평화의 기초를 건설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매일의 책임들과 그것을 인내롭게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납치된 사람들의 자유를 비롯해서 인도적 구호 활동들을 촉진하고 지속시키시어 우크라니아에서 전쟁이 종식되도록 집중적인 노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부활하심으로 죄와 악을 쳐이기신 우리의 평화이신(에페 2, 14) 주 예수님 이 파스카 축제일에 코트디브르아, 카메룬, 치아드, 나이지리아, 터기, 벨지움, 이라크에서 얼마 전 발생한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 무고한 이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을 그치지 않는 잔인하고 눈이 먼 온갖 형태의 테러리즘의 희생자들에게 우리가 보다 더 다가가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평화에 대한 미래와 희망의 씨앗들이 결실을 맺도록 하소서. 저는 특히 부룬디, 모잠비크, 콩고 민주 공화국, 남수단을 생각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무기로 이기심과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활짝 열린 자비의 문입니다. 그분의 파스카 메시지가 어려운 상황 속에 놓여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들 위에 펼쳐지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이와 협력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찾아 공동의 선익을 위하여 일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오직 만남의 문화와 정의, 상호 존중을 추구하는 곳에서만 영적인 선익과 물질적 선익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인류를 위한 생명을 전파하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세기를 통하여 빛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길을 떠난 남녀 인간을 잊지 말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이민자들이고 난민들이며 그들 가운데는 많은 어린이들이 있으며 그들은 전쟁과 굶주림, 가난과 사회적 부당함을 피해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이 우리 형제자매들은 길에서 너무나 자주 죽음을 만나거나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습니다. 다음에 있을 세계 정상 회의는 고귀한 인간 존재가 그 중심을 차지하고 분쟁과 긴급한 상황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특별히 피해를 보기 쉬운 계층의 사람들과 인종과 종교의 차이 때문에 박해를 받는 모든 이들을 돕고 보호하는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땅도 기뻐하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부활찬송 찬송)다고 하는 이 영광의 날에도 이 땅은 돈에 굶주려  잔혹한 착취 때문에  멸시와 학대를 받아 그 자연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지구의 여러 지역과  수면 상승과 사막화 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생각합니다.  신앙과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많은 이들의 생명을 댓가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악 앞에서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라는 주님의 위로에 찬 말씀을 다시 듣기로 합시다.  


오늘은 이 승리가 빛나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폐지하시고 당신 부활로 생명과 불멸을 환하게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2티모 1,10 참조). “그분은 우리가 노예 상태에서 자유롭게, 슬픔에서 기쁨으로, 죽음의 장례식에서 축제로, 어둠에서 빛으로, 노예 상태에서 구원으로 옮겨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 앞에서 알렐루야를 노래해야 합니다”(사르디의 멜리톤, 파스카 강론).


    저는 우리 사회에서 일말의 희망과 삶의 의미를 상실한 모든 이들, 고독함 속에서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노인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젊은이들, 이 모두에게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져 주겠다”(묵시21,5-6)하신 부활하신 분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달합니다. 예수님의 이 확실한 메시지가 우리 각자로 하여금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하느님과 형제들과의 화해를 건설하기 위한 길을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 http://en.radiovaticana.va/news/2016/03/27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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