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4일  프란치스코 교황님 성탄전야 미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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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6년 1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지향 :  종교간 대화: 다양한 신앙을 지닌 사람들이 진지한 대화로 정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작년 8월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맨 마지막 날 일정으로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사실 이렇게 교황께서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은 바오로 6세 이래로 모든 교황님들의 공통적인 일정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가톨릭 교회는 타종교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타 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이룩하는 데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계십니다. 단적으로 2013년 9월 7일을 ‘시리아와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단식과 기도의 날’을 선포하신 것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 ‘단식과 기도의 날’은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대단히 많은 희생자들과 난민들이 발생한 데에 따른 교회차원의 응답이었습니다. 교황께서는 이 ‘단식과 기도의 날’을 선포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선의의 모든 사람은 평화 추구의 과업으로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가톨릭 교회 전체, 그리고 다른 교파의 모든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인과 비신자 형제자매들에게 강력하고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평화는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는 하나의 선입니다. 인류 전체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정의와 평화는 결코 가톨릭 교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 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이룩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양한 신앙을 지닌 세상의 모든 선한 사람들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주변의 타 종교 신자들(불교도들, 개신교도들 등)과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대화를 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성경: 시편 85,10-11

정녕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영광이 머무르리라.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선교 기도지향 : 그리스도인의 일치: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은총으로 대화와 형제애를 통하여 분열을 극복하도록 기도합시다.

 

지난 2013년 10월 말 부산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열렸었습니다. 그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이 총회의 가톨릭측 대표였던 쿠르트 코흐 추기경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맞이하여, ... 이번 총회의 논의에 대한 저의 깊은 사목적 관심을 전하며, 세계교회협의회와 다년간 함께 이루어 온 협력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가톨릭 교회의 다짐도 거듭 밝혀 드립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인 “생명의 하느님, 저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드러난 구원의 힘과 성령께서 베푸시는 수많은 은총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을 당신의 충만하심으로 이끄시는 삼위일체 하느님께 간청하는 기도입니다… 저는 교회 일치 운동의 혼이 진정한 회개와 거룩한 생활과 기도라는 것을 기억하며, 이번 총회가 당신 교회에 바라시는 주님의 뜻에 충실하고, 또 기꺼이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는 가운데, 그리스도인 일치라는 거룩한 대의를 위하여 투신하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힘과 전망을 북돋아 주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모든 영적 은사의 원천이신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부산에 모인 모든 분들께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이 글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 신앙의 대상인 성령께서는 역사적으로 서로 분열되어왔고 반목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내의 각 형제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치’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가 매일 미사 때에 사용하는 라틴 전례 미사 통상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믿는 성령은 바로 일치의 성령이십니다. 바로 그 일치의 성령께서는 서로 전쟁과 박해를 통해 원수처럼 여겨온 갈라진 그리스도교 형제들이 자연스럽게 교회 일치 운동 안으로 들어오도록 초대하셨습니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Unitatis Redintegratio)은 그 성령의 이끄심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치도 성령께서 친히 이끌어주시면 가능해 진다는 점을 우리는 세계교회협의회 활동과 1999년의 가톨릭과 루터교 간에 합의된 역사적인 ‘의회 교의에 관한 공동 선언문’ 및 기타 여러 활동 안에서 현재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은총으로 대화와 형제애를 통하여 현재의 분열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그래서 참된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교황님과 함께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여러분은 교회 일치 운동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신지요?

 

성경: 에페 4,2-3-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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