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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기도 지향



< 일반 지향 >  : 어려운 가정들 : 어려운 가정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고 그 자녀들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자라도록 기도합시다.

 지난해 10월에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가정과 결혼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시노드 개막미사에서 “교회는 유행이나 여론에 좌우되지 않는 진리를 선포할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가톨릭 교회의 가정과 결혼에 대한 가르침을 바꾸려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의 “진리가 없다면 사랑은 감상으로 변해버립니다. 아무렇게나 채워지는 빈 껍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교회의 가르침에 담겨진 진리를 수호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황님은 교회가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 2,17)” 교회가 수호하는 진리는 구원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문이 활짝 열린 야전병원”인 교회가 진리를 수호하는 가운데, 특별히 가정 안에서 상처받는 남성과 여성·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교황님께서 가정을 위하여 직접 쓰신 이 기도문을 바치며 교황님 기도지향에 동참하도록 기도의 사도직 형제·자매님들을 초대합니다. 

[성가정에 드리는 기도 :  예수, 마리아, 요셉이시여, 성가정 안에서 저희는 참사랑의 빛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성가정을 향합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이여, 저희 가정도 친교와 기도의 자리, 복음의 참된 학교, 작은 가정 교회가 되게 해 주소서. 나자렛의 성가정이여, 다시는 가정들이 폭력과 배척과 분열을 겪지 않게 해 주소서. 상처받거나 걸려 넘어진 모든 이가 어서 빨리 위안과 치유를 찾게 하여 주소서. 예수, 마리아, 요셉이시여, 저희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어주소서. 아멘.] 

  - 성찰 : 우리는 교회의 진리 안에서 어려움에 있는 가정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 성경 : 에페 4,15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 선교지향 > :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 신앙 때문에 차별이나 박해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에 힘입어 복음에 충실하도록 기도합시다.

 박해는 초기 교회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박해의 시기입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위협과 차별, 강제 이주와 죽음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이 단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지금의 교회가 로마 네로황제의 시대보다 결코 순교자가 적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어떤 나라에서는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습니다. “만약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하고 싶으면 생일파티를 엽니다. 그리고 파티 전에 미사를 거행하다가, 경찰이 오면 모든 것을 빠르게 숨기고 파티를 계속하는 척을 합니다. … 이러한 박해는 예언자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이 걸으신 길이 곧 주님을 따르는 이들이 걷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길은 언제나 주님처럼 되는 길, 즉 부활로 향하는 길이지만 십자가를 지나야만 하는 길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단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박해받고 쫓겨나고 죽음과 처형당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신실한 기도와 확실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이들이 오늘날의 순교자입니다. 그 수는 상당히 많아 초세기보다 더 많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교황님 기도 지향에 따라 박해받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이 신앙 안에 항구히 머무르며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십자가의 길을 걷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성찰 :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고통 받는 이 시대의 형제·자매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연대하고 있습니까?

- 성경 : 요한 16,33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http://www.jesui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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