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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5년 4월 기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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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도지향 

피조물 존중 :  사람들이 피조물을 존중할 줄 알고 이를 하느님의 선물로 돌보는 법을 배우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자신의 교황명으로 선택하신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피조물에 대한 존중과 사랑, 환경과 자연의 보호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교황께서는 작년 제100차 세계 이민의 날 담화문을 통해서 “피조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가꾸기 위한 노력”을 역설하셨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이 말은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나 실현 불가능한 이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는 참되고 온전한 발전을 추구하고 모든 사람이 품위 있게 살아가는 삶의 조건을 마련하며, 개인과 가정의 요구에 알맞은 답을 찾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피조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가꾸기 위한 노력을 그 목표로 합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창세기 3장의 ‘인간의 타락’에 관한 부분은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해서 세 가지 차원의 분열이 한꺼번에 일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과 인간 간의 분열, 인간과 인간 간의 분열, 그리고 인간과 자연 간의 분열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인간과 자연 간의 분열 역시도 인간의 죄로 인해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창세 3,17-19). 


우리 주위의 모든 피조물들과 자연은 하느님의 선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우리 스스로의 죄와 오류, 남용으로 인해서 그 관계가 현재까지 분열된 상태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피조물을 존중할 줄 알고 이를 하느님의 선물로 돌보는 법을 배워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교황님의 바램일 뿐만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타락 이전의 상태로의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성찰: 피조물을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성경: 창세 1,31 :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선교 기도지향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 :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으로 위안을 받고 모든 교회가 그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기념비적인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에서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에 관한 묘사가 나옵니다:  “우리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을 외면하지 않고 맞서려 할 때 복음도 전해야 합니다. 이 도전들은 종교 자유에 대한 분명한 공격이나 그리스도인에 대한 새로운 박해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종교 탄압과 박해가 증오와 폭력의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복음의 기쁨」 61항).


아울러 교황님의 2013년 전교 주일 담화문에서도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에 관해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합당한 방식으로 그 신앙을 실천할 법적 권리를 누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형제자매인 그들은 용감한 증인들입니다. 심지어 초세기 순교자들보다 더 많은 이들이 불굴의 사도 정신으로 현대의 온갖 박해를 견디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실히 따르려고 생명의 위협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저는 폭력과 불용을 겪는 개인, 가정, 공동체와 기도 안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위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올해 2월 3일 교황께서는 남미 엘살바도르의 군사 정권에 맞서 빈곤층을 지원하고 인권운동을 하다가 1980년 3월 미사를 드리던 중 암살당했던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를 가톨릭 신앙 때문에 죽음을 당한 순교자라고 공식 선언하셨습니다. 이렇듯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도 지구상의 어딘가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목숨까지 잃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으로 위안을 받고 모든 교회가 그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나도 세상을 이겼다”고 힘차게 외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 줍시다. 


성찰: 여러분은 종교로 인해 박해를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계신지요?

성경: 마태 5,11 :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  http://www.jesuits.or.kr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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