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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5년 1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지향

평화 증진: 다양한 종교 전통에 속한 이들과 모든 선의의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협력하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지난 8월 18일 한국 방문 일정의 마지막 날에 한국 내의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시고 다음과 같은 짧은 연설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만나러 이곳에 오셔서 보여주신 친절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삶이라는 것은 길입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 종교지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걸어가는 겁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향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형제들입니다. 형제들로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도록 하십시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교황님의 말씀대로 모든 종교인들은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서로 함께 걸어가는 형제들’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종교들이 생겨난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의 차이로 인해 비록 하느님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결국 그들 모두가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의 평화와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의 이 짧은 연설 안에서 우리는 이달의 일반 기도 지향인 “다양한 종교 전통에 속한 이들과 모든 선의의 사람들의 평화를 위한 협력”에 관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서로 함께 걸어가는 형제들’임을 자각할 때 우리는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과도 깊은 대화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타 종교와의 협력을 바라시는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주변의 타 종교 신자들(불교도들, 개신교도들 등)과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계신지요?

성경 : 사도 10,34-35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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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기도지향


봉헌 생활: 봉헌 생활의 해인 올해에 수도자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쁨을 다시 찾고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데에 열심히 노력하도록 기도합시다.


올해는 봉헌 생활의 해, 즉 봉헌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해입니다. 작년 1월 31일에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흔히 수도회성이라고 부릅니다) 장관과 차관은 2015년 봉헌 생활의 해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봉헌 생활의 해는 2013년 11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세계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제82차 정기 총회에 참석한 남자 수도회 장상 120명의 접견을 마치시며 수도회성 고위 성직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신 데 따른 것입니다.


수도회성 장관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은 봉헌 생활의 해의 의미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봉헌 생활의 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 더욱 구체적으로는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 반포 5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우리는 공의회 이후 지난 50년을 봉헌 생활을 위한 은총의 계기로 여깁니다. 이 시기는 우리의 나약함과 불충실마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경험이 되도록 이끄시는 성령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봉헌 생활의 해가 지난 세월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봉헌 생활의 해의 첫째 목적입니다.

공의회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은총의 세월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우리는 봉헌 생활의 해의 둘째 목적을 ‘희망으로 미래를 끌어안는 것’으로 삼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힘들고 민감한’ 시기라는 것과,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위기가 봉헌 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위기를 죽음을 기다리는 자리가 아니라, 깊이를 더하는, 곧 희망을 키우는 기회로 여기고 싶습니다. 이는 봉헌 생활이 교회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에서 나온 것으로, ‘봉헌 생활은 예수님께서 당신 교회의 온전한 자격을 갖춘 일부로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희망으로 우리는 ‘현재를 열정적으로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봉헌 생활자들은 이를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봉헌 생활의 해의 셋째 목적입니다. 봉헌 생활의 해는 우리의 성소를 ‘복음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또한 우리 삶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에 따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증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봉헌 생활자들은 그들 회의 창설자들이 남긴 증언을 이어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장상들에게 당부하신 대로, 봉헌 생활자들은 예언자적 증언으로, 특히 세상의 변두리에서 그들의 청빈과 생각으로 현존하면서 ‘세상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교황님의 지향대로 봉헌 생활의 해인 올해에 수도자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쁨을 다시 찾고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데에 열심히 노력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 주위의 수도자들을 위해 여러분은 어떻게 기도해 주십니까?

성경 : 민수 2,2-8
남자든 여자든 자신을 주님에게 봉헌하기로 하고, 특별한 서원 곧 나지르인 서원을 할 경우… 봉헌 기간 내내 그는 주님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http://www.jesuits.or.kr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