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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오, 예수님!
자비의 심연이시여!
 
당신께 청하오니,
당신의 뼛속 골수와 당신 존재의 심연을 관통한 상처를 기억하시어,
죄에 짓눌려 비참해진 저희 죄인들을 죄로부터 떼어버리시고,
저희를 향해 정의롭게 노하신 당신 얼굴로부터 저희를 숨겨주시고,
당신의 분노와 의로운 진노가 지나갈 때까지,
당신 상처 속에 저희를 숨겨주소서. 아멘.
 
[영광송]
 
[제 11 기도 해설]

1) “당신의 뼛속 골수와 당신 존재의 심연을 관통한 상처”는 예수님의 전존재를 관통한 상처와 고통이다.
2) “정의롭게 노하신 주님의 의로운 진노.” “그렇습니다, 주님. 당신의 분노는 정의로우십니다.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우리는 겸손되이 말씀드린다.
3)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소서!


제 12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오, 예수님!
진리의 거울이시며, 일치의 모상이시며, 자비와 사랑의 횃불이시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찢기고 거룩한 성혈로 붉게 물든
고통스러운 당신의 수많은 상처를 기억하소서.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지극히 순결한 육체 속에 묻어버린,
오, 위대하고 우주적인 고통이여!
 
감미로운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당신께서 하시지 않은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저희가 당신의 수난을 충실히 기억하여,
저희 영혼 속에 당신 고난의 열매가 새로워지게 하시고,
영원에서 당신을 뵈올 때까지,
날마다 당신의 사랑이 저희 마음속에 자라게 하소서.
 
당신은 모든 참다운 선과 기쁨의 보고이시니,
오, 감미로운 예수님,
하늘나라의 모든 참된 선과 기쁨을 저희에게 주소서. 아멘.
 
[영광송]
 
[제 12 기도 해설]

1) 참된 진리의 거울이신 예수님.
2) 거룩한 성혈로 덮이어 붉게 물들은 예수님의 모습, 피를 흘리시는 모습, 피가 흘러내리는 십자가와 바위를 묵상해보자.
3) “우주적인 고통”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포함하고 또 초월하시는 예수님의 고통을 의미한다.
4) 우리는 당신께서 겪으신 고난의 열매가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지금 내 주변에서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다면(예: 물에 빠진 나를 구하고 익사한 사람), 나는 그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5) 하느님의 사랑을 매일 증가 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목적이다.


제 13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오, 예수님!
불사불멸의 왕이시며, 무적의 왕이시여!
 
당신의 몸과 마음 모두 온전히 지치시어,
“다 이루어졌다”고 하시며 고개를 떨어뜨리실 때,
당신이 참고 견디시던 고통을 기억하소서.
 
이 고통과 슬픔으로,
제 마음이 극도로 고통스럽고 제 영혼이 괴로울 임종 때,
자비를 내려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청하나이다. 아멘.
 
[영광송]
 
[제 13 기도 해설]

1) 온전히 지치실 정도로 자신의 임무를 다하신 예수님. 나는 어떤가?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내 삶에 후회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2) “다 이루어졌다.” 우리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3) 왕이신 분이 너무나도 볼품없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었다. 이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도 우리는 이분을 따를 것인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계신가?
 

제 14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오, 예수님!
성부의 외아들이시며, 하느님 신성의 광채이시며 형상이시여!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하시며,
겸손되이 당신의 영혼을 영원하신 성부께 온전히 내어 드렸던 것을 기억하소서.
 
저희 죄를 기워 갚기 위하여,
당신의 몸은 찢기고, 당신의 성심은 부서지고,
당신 자비의 옆구리는 열려진 채 숨을 거두셨나이다.
 
이 거룩한 죽음에 의탁하여, 당신께 청하오니,
오, 모든 성인의 왕이시여,
악마와 육신과 세속에 맞설 수 있게,
저희를 도우시고 위로를 주시어,
이 세상에서 죽고 당신만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소서.
 
당신께 청하오니,
임종 때 당신께 돌아갈 순례자며 방랑자인 저희를 받아주소서. 아멘.
 
[영광송]
 
 [제 14 기도 해설]

1)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참으로 온전히 나를 주님께 봉헌하는 시간은 아마도 마지막 임종 때가 아닐까?
     그러기에 우리는 임종하는 순간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렇듯 나를 온전히 주님께 내어맡길 수 있는 순간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2) “제 마지막 말이 당신 이름이게 하시고, 제 마지막 숨이 당신 사랑이게 하소서!”
3) “이 세상에 대해 죽고, 당신만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소서.” 두렵지만, 적어도 그러한 지향을 우리는 주님께 봉헌한다.
4)  우리의 인생은 결국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 품에 안기게 되는 것을…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세상 욕망에 집착하는가!
5) 순례자며, 방랑자인 우리들. 우리는 지금 집을 떠나 여행을 온 사람들이다.
    설악산으로 캠핑  온 사람들이다. 아무리 텐트 주변을 화려하게 장식해도 이제 곧 짐 싸서 집으로 갈 사람들이다.



제 15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오, 예수님!
열매 많은 참된 포도나무여!
포도송이에서 짜여 나오는 포도즙처럼,
당신의 거룩한 몸으로부터 아낌없이 쏟으신,
은총 가득한 당신의 성혈을 기억하소서.
 
병사의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는
당신 몸속의 피와 물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쏟아져 나와,
자비하신 당신의 육체는 파괴되고,
당신 몸의 참 형상은 시들고,
당신의 뼛속 골수는 말라버렸나이다.
 
이 극심한 수난과 당신께서 쏟으신 그 거룩한 성혈을 통해,
당신께 청하오니, 오, 감미로운 예수님,
저희가 죽음의 고통 중에 있을 때, 저희 영혼을 받아주소서. 아멘.
 
[영광송]
 
[제 15 기도 해설]

1) 예수님께서는 오른쪽 옆구리에서 심장까지 창에 찔리셨다.
2) 창은 은총의 샘을 꿰뚫었다. 그 창은 바로 우리의 죄이다. 우리의 죄가 은총의 샘을 꿰뚫었다.
3)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병사가 예수성심의 피로 세례를 받은 첫 사람이 되었다.
4) 예수님의 옆구리로부터 흘러내리는 성혈을 바라보며, 예수성심의 폭포수 같은 사랑을 묵상하자.
 5)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는 성심의 상처이며, 우리의 안식처이다.
6) 예수성심의 그 크신 사랑.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놓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계신데 내 무엇이 두려운가!
    그분은 바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7)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위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나를 그토록 사랑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묵상해보자.
    나를 그렇게 사랑하시는데 그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나의 부족함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청해본다.


끝 기도
 
오, 감미로운 예수님!
 저희의 통회와 사랑의 눈물이
낮이나 밤이나 저희 양식이 되도록 저희 마음을 꿰뚫어 주소서.
 
저희는 온전히 당신께 돌아와,
저희 마음은 당신이 머무시는 영원한 집이 되고,
저희 말과 행위는 당신께 기쁨이 되고,
저희 생의 마지막 순간은 하늘나라에 합당한 자 되게 하시어,
그곳에서 모든 성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끝기도 해설]

1) 감미로움이란?  우리는 바로 이것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주님의 그 크신 사랑에 잠기어 그분의 감미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2)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진흙덩어리에 불과한 나의 마음에서 쉬시고 위로를 받으신다는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것이 바로 기적이 아닌가!
3)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께 위로를 드림. 그것은 우리의 회심이며,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는 것이다.
4) 끝기도는 결국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것은 온전히 그분과 일치하는 것이다.
5) 그분을 “영원토록 찬미하는 것.” 이것이 우리 여정의 마지막 모습이다.
6) 나를 위해 죽으실 만큼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우리는 체험해야 한다.
    그분은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신뢰하며 그분께 우리의 사랑을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우리의 사랑을 드리며 그분께 위로를 드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위해 죽은 벗을 위해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곧 회심이다. 벗의 사랑이 지금 내게 있다면, 그분은 지금 내 안에서 부활하시는 것이다.
7) 15기도는 이렇듯 1년간 매일 30여분을 벗의 수난과 사랑을 기억하고, 벗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를 드리는 기도이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도문이다.


http://aop.jesuits.kr/prayers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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