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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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저희의 믿음을 치유해주소서.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해 주소서.

 

 

 동시통역 남기옥 마르따

 

미사시작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하느님께서 당신 제대 앞으로 다가온 우리 신자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그분의 귀에 들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지향과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하느님에게 무언가 청하기 위해서 이곳에 옵니다. 또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 이웃을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에게 언제나 무엇인가를 청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회개로 초대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미사를 시작 하면서도 먼저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청하고 반성하면서, 또한 우리에게 상처를 준, 그리고 상처준 이들과 화해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의 화해입니다. 마음을 다해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합시다.

 


강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우리가 방금 들은 말씀은 우리의 삶과 마음에 있는 위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선택된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집트를 벗어나서 참으로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또 눈으로 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광야에서 당신을 드러내시고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 주시고 마실 물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고,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선택됐음에도 불구하고 물질 때문에, 먹을 것 때문에 불평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음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맛있는 음식을 달라고 불평을 했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선택된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원해 내시고 광야를 체험하게 하신 것은 그들에게 축복이 가득한 약속된 땅을 주시려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계속 불평을 하고 불만스러워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이시간 우리 조용히 생각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이 선택된 민족들이 자신들을 노예생활에서 구해주고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고 계시는 하느님께 불평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들, 그리고 이 시대 현대인들의 모습과도 같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하느님에게 별에 별 것들을 달라고 요구를 하면서도 끊임 없이 불평을 합니다.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최선의 것을 주세요. 가장 예쁜 것을 주시고 다른 사람들, 저 사람들 보다 더 좋은 것을 제게 주세요” 라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회개만을 기대하고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기도한다고 하지만 모두 위선자들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의 참 모습은 먼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야하고 그분의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 모습을 따른다면 헛된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모범이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 욕을 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얼마나 잘못된 일을 한적이 있는지를 커피를 마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 쉽게 다른 이들을  험담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우리 옆집 사람들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다는 것 입니다.  원래는 친구라면 친하게 평화롭게 지내하는데 친구인척 하지만 뒤돌아서는 이들의 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은 바르사이파들과 다를 것이없고  바로 하느님을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빚진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 갑니다. 그분을 빚쟁이로 만듭니다. 그분은 주시기만 하고 우리는 받기만 했는데도 말입니다.  작은 선행을 하고 기도를 하면서 내가 이렇게 했으니까 그분은 무엇인가 내개 주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이런 나를 알아 주지 않으신다, 뭔가를 잘못 알고 계신다, 참 억울하다, 나한테 십자가를 주기만 한다등등으로  하느님께 불평을 하면서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식구들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불평 하면서 하느님께 가까이 갈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도를 하고 또 작은 선행을 하면서도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하느님께는 더욱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위선자가 되지 말고 먼저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모습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사셨습니까? 그분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먼저 사랑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섬기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이 더욱 나아지기를 원하셨고 또 진심으로 그렇게 되도록 헌신하셨습니다. 오로지 하늘나라를 위해서 살라고 말씀하시고 또 그렇게 되도록 격려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일뿐입니다. 백 년 만 년 살것 같지만,  마치 스쳐가는 바람 같이 순간일 뿐입니다.  우리가 바람을 잡을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다면 한번 해보십시요.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손에는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용서하지못하고, 청하지도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제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뱀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이 뱀은 이렇게 불평하는 이들을 물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책벌이었습니다. 이러한 질책을 당하면서 사람들은 또 간청을 하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바꾸십니다. 모세에게 불 뱀을 만들어서 기둥 위에 달아 놓으라고 하십니다. 물린 자는 누구나 그것을 보고 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약성서는 또 하나의 다른 기둥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그리스도가 못박히신 십자가, 이 세상의 구원자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를 뜻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수 많은 위선에 빠져서 땅만 쳐다보고 천국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구원자께서 못박히신 십자가를 보지 못합니다. 여러분, 그 십자가 위에 계신 분만이 세상의 모든 악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치유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치유하실 수 있는 분은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단 한 가지 신앙, 그리고 믿음을 가지라는 것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방법으로 우리를 보살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기도하지 못하는 걸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작고 작은 십자가들을 왜 받아 들이지 못합니까? 왜 우리 삶에서 있는 악을 이기려고 투쟁하지 못합니까? 왜 우리는 서로 용서하지 못합니까?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그리고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믿는 축복 받은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지상의 삶을 산 다음에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 갈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을 살면서 우리에겐 속상한 일,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어떤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에게 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답이 있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문을 열어 주십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가 들어 갈 구원의 문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그리고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소망하십니다. 우리가 이 지상의 삶에서 하느님과 가까이 있다면,  그분이 진전계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고 구원의 문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속의 십자가에 대해 쉽게 불평을 하면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지 잊어 버립니다. 언제나 내 십자가가 너무 무겁다고 하느님께 불평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눈 앞에 있는 세상에 삶만 바라본다면, 시련과 고통에게 고개를 숙인다면, 우리 앞에 주어질 그 영원한 생명이라는 재산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영원한 구원이라는 상속을 결코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존재를 하느님께 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감히 눈으로 보지 못합니다. 손으로도 만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 어딘가에 감춰진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 선물은 우리가 믿을 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영원한 생명을 믿는 것이 마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시간과 재물, 생명의 주인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그분은 믿음으로 우리가 보는 시각을 넓히기고 옳바른 것은 선택해서 보살피고 잘 살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  믿음을 청해야 합니다.  기도안에서, 성서안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신앙과 믿음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하면서 언제나 하느님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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