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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배반한 자가 저입니까 주님?

당신의 십자가를 부인한 자가 저입니까 주님? 

 

 

동시통역 - 황실비아

 

미사시작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리고 순례자 여러분, 그리고 메주고리에 본당 신자 여러분 이 거룩한 미사를 시작하면서 진심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침대 위에서 병 때문에 라디오를 통해서 저희와 함께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시는 분들, 그분의 현존을 느끼실 수 있는 분들, 특별히 병중 말기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들을 치료하시고 도와주시는 분들, 최선을 다해 이분들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간병인 여러분들 에게도 인사를 드립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성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3일 후면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아주 중요한 시기 입니다. 우리는 내일이 성 목요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성체 성사에서 떠나시는 우리의 주님을 내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지상을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성체 성사를 주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안에서 십자가가 뜻하는 것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이고 고난 이지만 사랑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활절에 어두움을 물리치신 예수님을 기억 합니다.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것 입니다. 미사의 또 한 부분은 우리가 변모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제대 위에서 그 거룩한 변화는 일어납니다.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가 되고 이 빵은  그리스도의 몸이 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그 몸을 받아 모십니다. 그리고 이 제사의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저 자신은 변화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바뀌어야 하는 것 입니다. 가능한 한 최대한 그리스도의 모습대로 바뀌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많은 선물과 은사들을 가지고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우리의 몸 안에서, 그리고 영혼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잠시 침묵하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반성 합시다. 우리의 영혼 안에 단단한 것이 있다면, 그리고 무거운 짐이 있다면 주님 앞에 모두 내려 놓읍시다. 주님 제대 위에 다  올려드립시다.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시고 우리의 삶 안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주님에게 청합시다.

 

 다른 사람들에게 용서받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치유는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때 이루어 집니다. 

 

강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저녁 복음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셨다면 마태오 복음서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 말씀, 그리고 주님께서 파스카 음식을 차리라고 하신 장면과  그 자리에 앉으셨을 때,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못박히실 그 날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을 잘 보셨을 것 입니다. 바로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잡으러 올 것 입니다. 주님의 수난에 대한  묵상을 시작 하면서 이야기를 하나 들려 드리겠습니다. 범상치 않은 꿈을 꾸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이 사람이 꿈에서 하느님을 만나서 대화를 할 때,  하느님께 몇 가지 질문을 했고 하느님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랬습니다. 하고 물었고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너무도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때문에 현재를 잘 살지 못하고, 잘 보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죽지 않을 것처럼 현재를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빨리 성장해서 성인이 되기를 바라지만, 성인이 되면 또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건강을 해치면서 까지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나면 건강을 다시 얻기 위해 돈을 쓴다는 것 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이랬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이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하느님께서는 가지고 있는 재산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참 가치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부자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재산이고 자신들의 상처도 용서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고  자상하게 사랑해주는 그 감정을 통해 상처가 치유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사랑하는 것, 서로 사랑을 표현 하는 것을 잘 모른다는 것 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용서받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치유는 자신도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배우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사람과 하느님의 대화였습니다. 피조물과 창조주의 대화였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인 이 사건에도 사람과 창조주의 대화가 있습니다. 파스카 음식을 먹는 이 대목에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편치 않으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슬퍼하신 것 입니다. 왜? 라고 우리는 질문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대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제자 중 한 명이 돈 때문에 곧 무너질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에 의해 배반을 당하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3년을 함께 지냈던 사람, 그리고 이 도시 저 도시 고을마다 함께 다녔던 사람에 의해 배반을 당하실 것,  그 자는 당신과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제자, 그 제자가 당신을 팔아 넘기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힘겹게 한 이유일 것 입니다.

 

유다는 은전 30냥에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노예 한 명의 값 입니다. 그 돈 속에는 어떠한 감정이 있었을까요? 정말 이렇게 무고한 예수님을 그 몇 푼 안되는 돈에 유다는 팔아 버렸습니다. 오직 돈만이 목표였던 유다는 그 돈을 위해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자신의 스승이신  예수님의 죽음은 생각하지 않고 은전 30냥만 생각했습니다.  또 주변에는  제자들이  모여  있었지만 그들도 결국은  당신의 곁을 떠날 것이고,   어떤 제자는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수님께서는 이미 아셨기 때문에 슬프셨습니다.  그런데 이 슬픔은 3일 후에 사라지고  큰 기쁨이 됩니다. 바로 이 슬픔이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기쁨이 된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몇 가지를 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복음에 관한 내용 입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는 로마인들에게, 그리스인에게,  이방인에게,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니면 로마신을 숭배했던 이들에 의해서 배반당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당신 앞에 무릎을 꿇었던 사람들, 함께 저녁을 먹었던 사람들,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을 배반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고 팔아 넘긴 자, 정말 위험한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삶 안에서 내가 그분을 원치 않는다, 그분을 환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음란한 죄를 저지를 때 나는 그분을 원치 않는다 라고  내가 필요할 때는 그 분을 부인하고 배반하는 것 입니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기 위해 말다툼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잘못되기만을 바라고 있을 때, 이것들이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반하는 것 입니다.  제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저는 아니겠지요? 저 입니까?   이 질문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에게 그리고  주님께 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자신에게 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팔아 넘긴 자가 나였던가? 나는 아니었던가? 라고 한번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조롱 했던 자가 내가 아니였는가? 그리고 예수님을 반대하면서 선동을 부렸던 자가 나는 아니었던가?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과거를, 현재를 바라 봅시다.  그러면 답이 나올 것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먼저 제자들은 처음에 예수님 때문에 용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이 사람들은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숨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베드로는 처음에 어땠습니까? 주님 당신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라고 했으나, 잠시후에 난 저자를 모르오 라고 부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아주 큰 유혹이고 위험요소 입니다. 우리가 서로 함께 있을 때, 그리고 기도안에 서로 일치되어 있을 때 우리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함께 뛰면서 노래를 부르고 찬양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른 환경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 해봅시다. 사회 안에 생활을 합니다. 그러면 나는 신자가 아닌 것 처럼 행동하고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 처럼 행동합니다.

 

내가 훌륭한 신자이고 열심한 신자인 것을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놀릴 것이다,  나의 이름이나 경력에 흠이 갈 것이다, 명성을 잃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그리스도인 이라는 것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것 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예수님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특별히 결혼하신 여러분들, 그리고 우리 사제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서약을 했으며, 다시 돌아가서 그 계약을 없앨 수 없습니다. 그것을 다 부인해 버리고 잊어버리면 끝이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어떤 영적인 저자가 이렇게 썼습니다. 참 그리스도 인들은 예수님의 참된 팬이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죽음에 이르기 까지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자가 그리스도 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자신의 신앙에 그리고 믿음에 그리고 우리 교회의 성사에도 그 어떠한 해를 끼치지 않는 자가 진실된 그리스도인 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못박히시고 죽음을 맞이하시고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과 필리피인들에게 쓴 편지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과 그리스도인, 그리고 십자가에 관한 길 입니다. 사람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내려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에 이르기 까지 순명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순명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뜻을 이루실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당시 십자가 위에서 죽는 사람들은 모두 세속적인 죄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에게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는 나름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힘든 십자가 입니다. 하지만 쉬운 십자가를 찾지 맙시다. 왜냐하면 각자에 맞춰서 십자가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믿으셔야 합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것, 나만이 질 수 있기에 주어진  십자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존경하는 청취자 여러분,  복음 말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 복음 처럼  우리가 베드로가 될 수도 있고 유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우리는 신뢰와 인내심을 가지고  지는 십자가를  통해서 입니다. 고통을 감내 할 수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부활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고해성사가 있습니다. 주님께 자비를 청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십니다.

 

우리는 이 성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앞으로 다가올 이 3일 안에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주님의 십자가의 길 위해서 나는 그분을 더욱 힘들게 하는가 아니면 더 가볍게 십자가를 만들어 드리는가? 나는 그분을 도와드리고 있는가? 그리고 주님께 물어봅시다. 당신을 부인 한자가 저입니까 주님? 당신을 배반한 자가 저입니까 주님? 그리고 십자가를 부인한 자가 저입니까 주님? 이렇게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이 질문은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주님에게도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저의 죄와 여러분의 죄 때문에 십자가 위에 못박히셨고 피를 흘리신 분 이십니다. 예수님께 찬미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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