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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6년 4월 기도 지향과 묵상


일반지향  : 가난한 농민들 : 가난한 농민들이 그들의 값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창세 2,15)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에 사람에게 주신 소명은 바로 땅을 일구고 돌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땅을 일구고 돌보는 것, 즉‘노동’은 모든 인간이 하느님께 받은 소명이며 인간의 본성을 이루는 활동입니다. 특별히 농민들은 그들의 값진 노동을 통해 노동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를 “진정한 인간성은 땅을 일구는 것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좋은 삶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음식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농업은 빼앗길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드러냅니다.”하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 특히 가난한 농민들이 그들의 노동에 정당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까?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50년 전에 하신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겨봅시다. “농촌 생활이 도시인의 생활 수준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여야 합니다. 또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 전혀 열등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참으로 농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노동으로 자신의 인격을 계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여야만 합니다. 가족 경영의 농업이 건실해지고 안정되려면, 반드시 품위 있고 안락한 가정 생활에 적절한 수입이 보장되어야만 합니다. 농민들은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국가의 행정 기구뿐만 아니라 정치 운동 등의 공공 생활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4월에는 이 좋은 봄날에도 성실한 노동으로 땅을 일구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특별히 가난한 농민들이 그 값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성찰 : 우리는 농민들의 수고와 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까? 그들의 노동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성경 : 야고 5,4 “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선교지향 -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 :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적 종교적 분쟁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증언하도록 기도합시다.

4억2천만이 넘는 그리스도교인이 있는 아프리카는 그리스도교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대륙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프리카는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이 폭력에 노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2013년엔 인구의 60퍼센트가 그리스도교 신자인 케냐에서 한 테러집단이 쇼핑몰을 습격하여 67명을 살해하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가리사 대학에서 같은 집단이 대부분 그리스도교인들로 이루어진 학생 148명을 살해하였습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분쟁과 폭력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절실한 곳입니다. 이것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작년 11월에 아프리카를 방문하셨을 때 “아프리카 교회는 화해와 정의, 평화의 도구로서 교회의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대화와 형제애, 우정을 통해 평화와 정의를 증진시키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이렇게 하여 모든 폭력, 특별히 신의 이름으로 거행되는 폭력에 대해 하나 되고 용기 있는 거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라’(루카 24,47)고 권고하십니다.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이러한 증언은 화해와 정의와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부활시기를 보내며 우리 시대의 가난하고 아픈 대륙인 아프리카를 기억합시다. 이곳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넘치도록, 또한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확고히 증언할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성찰 :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분쟁 속에서 그리스도의 용서와 평화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성경 : 로마 12,21.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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