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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16년 9월 기도지향



 일반 지향 : 인간 중심성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 중심 사회의 건설과 공동선에 기여하도록 기도합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지 돌아봅시다. 우리 사회는 행복한 사회입니까? 최근 들어 이 사회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가고 있음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황님께서도 오늘날 사회의 어둠에 대해 이렇게 염려하셨습니다. “우리 시대 사람들 대부분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이 때문에 비참한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인간의 품위마저 버린 채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품위마저 버린 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단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바라야 할 사회는 ‘인간 중심이 되는 사회’, ‘공동선을 이루는 사회’입니다. 이는 무엇을 뜻합니까? 이는 단순히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복음의 요청이며,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황님께서 이에 대해 이렇게 강조하십니다. “복음이 제안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에서 다스리시는 그만큼, 사회생활은 보편적인 형제애, 정의 평화, 존엄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힘을 모아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기도를 바치지 않는 것에 경종을 울리십니다. “저는 주님께서 가난한 이들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보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왜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습니까? 왜 하느님께서 그들의 계획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도록 간청하지 않습니까?” 9월에는 우리도 교황님처럼 이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건설하는 일꾼이 되도록 하느님께 청합시다.

∙ 성찰 : 우리의 일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 성경 :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3)


 선교 지향 : 복음 선교 : 그리스도인들이 성사에 참여하고 성경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복음 선포 사명을 더욱 잘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적'입니다.”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로 우리 각자가 ‘선교하는 제자’로 불림 받았음을 뜻합니다. 선교는 먼 땅으로 떠나는 선교사들의 몫만이, 혹은 사제들이나 수도자들만의 몫만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난 그리스도인은 모두 선교사입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하여 말하고 그를 알리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자리는 ‘말씀’과 ‘성사’입니다. 이 두 가지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것인데, “말씀의 선포는 성사를 받을 준비를 하도록 하고, 성사 안에서 그 말씀은 최대의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사랑으로 관상하고 조금씩 찬찬히 마음으로 읽으면, 우리는 복음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복음을 읽을 때마다 거듭 매료됩니다.” 또한 “성체성사로 거행하는 사랑은 우리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찬례는 교회 사명의 정점입니다.”

9월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말씀과 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게 체험할 수 있게 되길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사랑의 선교사가 될 수 있기를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 성찰 :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과 성사를 통해 어떻게 사랑을 베푸십니까? 우리는 그 사랑을 알리고자 합니까?
∙ 성경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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